김동형수 개발기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 1장 본문

책 스터디/[보류]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 1장

김동형수 2023. 6. 30. 10:20

1장 협력하는 객체들의 공동체

객체지향의 목표는 실세계를 모방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것이다.
실세계의 사물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객체를 식별하고 구현까지 이어간다는 개념은 객체지향 설계의 핵심 사상인 연결완전성을 설명하는데 적합한 틀을 제공한다.
 

협력하는 사람들

커피 공화국의 아침

예시로 든 커피 주문과정에서 손님, 캐시어, 바리스타 사이의 암묵적인 협력 관계가 존재한다.
커피 주문이라는 협력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은 커피가 정확하게 주문되고 주문된 커피가 손님에게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맡은바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곳에서도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역할,책임,협력이 존재한다.
객체지향의 가장 중요한 개념 세 가지 - 역할, 책임, 협력
 

요청과 응답으로 구성된 협력

사람들은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와 마주치면 문제 해결에 필요한 지식을 알고 있거나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수의 사람 혹은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 사람에 대한 요청이 또 다른 사람에 대한 요청을 유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요청은 연쇄적으로 발생한다.
요청을 받은 사람은 주어진 책임을 다하면서 필요한 지식이나 서비스를 제공한다. 즉 다른 사람의 요청에 응답한다. 요청이 연이어 발생하기 때문에 응답 역시 요청의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연쇄적으로 전달된다.
 

역할과 책임

역할은 어떤 협력에 참여하는 특정한 사람이 협력 안에서 차지하는 책임이나 임무를 의미한다.
역할이라는 단어는 의미적으로 책임이라는 개념을 내포한다.
특정한 역할은 특정한 책임을 암시한다.
역할과 책임은 협력이 원활하게 진행되는 데 필요한 핵심적인 구성 요소다.
사람들이 협력을 위해 특정한 역할을 맡고 역할에 적합한 책임을 수행한다는 사실은 몇 가지 중요한 개념을 제시한다.

  • 여러 사람이 동일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 손님 입장에서는 캐시어가 주문을 받고 커피가 완성됐다는 사실을 통보하는 책임을 성실히 이행할 수만 있다면 그만
  • 역할은 대체 가능성을 의미한다 - 요청자 입장에서 어떤 사람이 역할을 수행하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 책임을 수행하는 방법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 동일한 요청에 대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응답할 수 있는 능력을 다형성이라고 한다.
  • 한 사람이 동시에 여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 (다중상속?)

역할, 책임, 협력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협력하는 객체들

사람이라는 단어를 객체로 에이전트의 요청을 메시지로 에이전트가 요청을 처리하는 방법을 메서드로 바꾸면 마법처럼 대부분의 설명을 객체지향이라는 문맥으로 옮겨올 수 있다.
 

역할과 책임을 수행하며 협력하는 객체들

협력의 핵심은 특정한 책임을 수행하는 역할들 간의 연쇄적인 요청과 응답을 통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이다.
목표는 사람들의 협력을 통해 달성되며, 목표는 더 작은 책임으로 분할되고 책임은 수행할 수 있는 적절한 역할을 가진 사람에 의해 수행된다.
개인은 책임을 수행하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며, 이를 통해 연쇄적인 요청과 응답으로 구성되는 협력관계가 완성된다.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에 경험이 많은 사람들조차 역할의 중요성을 간과하곤 한다. 역할은 유연하고 재사용 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설계 요소다. 대체 가능한 역할과 책임은 객체지향 패러다임의 중요한 기반을 제공하는 다형성과도 깊이 연관돼있다.
 

협력속에 사는 객체

실제로 협력에 참여하는 주체는 객체다.
객체는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존재한다.
협력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객체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덕목을 갖춰야 하며
첫째 객체는 충분히 협력적이어야 한다.
외부 도움을 무시한 채 모든 것을 스스로 처리하려고 하는 전지전능한 객체는 내부적인 복잡도에 의해 자멸하고 만다.
두 번째 덕목을 알 수 있다. 그것은 객체가 충분히 자율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상태와 행동을 함께 지닌 자율적인 객체

객체가 협력에 참여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해야 한다면 그 행동을 하는 데 필요한 상태도 함께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의 전통적인 개발 방법은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엄격하게 구분한다. 이에 반해 객체지향에서는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객체라는 하나의 틀 안에 함께 묵혀 놓음으로써 객체의 자율성을 보장한다.
자율적인 객체로 구성된 공동체는 유지보수가 쉽고 재사용이 용이한 시스템을 구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협력과 메시지

객체지향의 세계에서는 오직 한 가지 의사소통 수단만이 존재한다.
이를 메시지라고 한다.
객체지향의 세계에서 메시지를 전송하는 송신자와 수신하는 수신자가 있다.
 

메서드와 자율성

객체가 수신된 메시지를 처리하는 방법을 메서드라고 부른다.
메시지를 수신한 객체가 실행 시간에 메서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은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와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언어를 구분 짓는 핵심적인 특징 중 하나다.
(jre 런타임 클래스 로딩 ?)
외부의 요청이 무엇인지를 표현하는 메시지와 요청을 처리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인 메서드를 분리한느 것은 객체의 자율성을 높이는 핵심 매커니즘이다. 이것은 캡슐화라는 개념과도 깊이 관련돼 있다.
 

객체지향의 본질

객체를 지향하라

클래스가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언어의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구성요소인 것은 분명하지만 객체지향의 핵심을 이루는 중심 개념이라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지나치게 클래스를 강조하는 프로그래밍 언어적인 관점은 객체의 캡슐화를 저해하고 클래스를 서로 강하게 결합시킨다.
애플리케이션을 협력하는 객체들의 공통체가 아닌 클래스로 구성된 설계도로 보는 관점은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의 구축을 방해한다.
코드를 담는 클래스의 관점에서 메시지를 주고 받는 객체의 관점으로 사고의 중심을 전환하는 것이다.
객체지향의 핵심은 적절한 책임을 수행하는 역할 간의 유연하고 견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객체지향의 중심에는 클래스가 아니라 객체가 위치하며 중요한 것은 클래스의 정적인 관계가 아니라 메시지를 주고받는 객체들의 동적인 관계다.
클래스의 구조와 메서드가 아니라 객체의 역할, 책임, 협력에 집중하라. 객체지향은 객체를 지향하는 것이지 클래스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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